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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습] 제주도 카멜리아힐 1



제주도 여행 중 겨울에 온게 살짝 후회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카멜리아힐에 갔을 때였는데요.

봄이나 여름에 갔었으면 꽃이 만개하여 훨씬 이쁘고 볼거리가 많았을 것 같습니다.

물론 겨울에 온 덕분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 구경하고 사진찍기는 편했어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은근 있었지만, 의외로 볼게 있던 카멜리아힐. 겨울에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카멜리아힐을 돌다보면 가끔 이런 감성 멘트가 달린 팻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해야 할 당신과의 산책

저는 이 팻말을 보고 카멜리아힐에서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동백꽃의 꽃말은

"그대만을 사랑해"

입니다.

동백꽃은 엄동설한에 꽃을 피운다고 해 '청렴'과 '절조'라는 꽃말을 갖고 있는데요. 그래서 인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볼게 많아 참 좋았습니다.



오늘만은

느리게 천천히

산책을 하면서 천천히 생각을 했습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빨리 빨리. '빨리' 모든것을 '처리' 하려고 할까?

조금은 여유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일을 처리 한다기보단 여유있게 생각을 해야겠네요.


아! 그리고 누군가 저 팻말 위에 동백꽃 한송이를 올려놓았는데요.

여유를 갖고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시간을 갖는 사람.

그런 사람은 참으로 멋진 사람이겠죠?





이건 이름은 모르겠네요.

하지만 수목원 곳곳에 있길래 한번 찍어봤어요. 나름 멀리 있어서 망원렌즈로 촬영해봤는데, 날도 어둡고 손이 살짝 떨려서 깔끔한 사진은 몇 장 못 건졌네요.



중간중간 이런 글귀가 여기저기 붙어있어요. 나름 포토존인 듯한데요. 이러한 글귀 밑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여 스리슬쩍 문구만 줌인하여 찍었습니다. 봄에 와서 연인한테 프로포즈하기 참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물론 사전에 카멜리아힐 관계자 분들에게 협조도 구해야겠죠?



돌다보면 초가집이 몇 개 보이던데, 이 나무는 재밌어서 한 번 찍어봤어요.

나무가 웃는 것처럼 보이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저 나무처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