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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안리

[사진연습] 부산 미포철길 - 2 사실 미포철길은 조금 길었어요. 그래서 혼자간 저로써는 도저히 끝까지 다녀올만한 거리는 아니었죠. 연인이 있었다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걷기에는 좋겠으나, 혼자 걷기에는 조금 피곤했었습니다. 그래서 자그마한 터널(?)을 통과하고 바로 되돌아왔죠. 바로 이 터널이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보인 커플이 이뻐서 터널과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 입니다. 그리고 일부러 벽면에 새겨진 낙서와 터널 입구의 명암을 대조시켜보았는데요. 뭔가.. 탄광에 쓰여진 낚서와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저는 단순히 추억과 미래를 표현하고자 했었는데, 찍고나니 마치 탄광 속에서 착취당하다가 희망을 부여잡고 사는 듯한 느낌의 사진이 완성되었습니다. 탄광이라 함은 일제강점기 때 강제.. 더보기
[사진연습] 부산 미포철길 - 1 부산은 정말 돌아다닐 곳이 많았습니다.특히 저는 철길 같은 곳을 좋아하는데요. 부산에 옛철길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았습니다. 바로 미포철길인데요. 찾아가고 보니 바로 옆이 해운대더라고요? 해운대 바로 옆에 철길이 있고, 그 위쪽으로는 문화마을, 그 문화마을을 넘어가면 청사포가 있었습니다. 청사포나 문화마을은 예전에 가봤기 때문에 저는 미포철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일단 철길 진입로 바로 건너편에서 공사 중이었어서 처음엔 못찾았었는데요. 조금 돌아다니면서 찾으니까 보이더라고요. 처길 시작부분에서 보니 철길이 정말 쭈욱 이어져있었습니다. 철길을 걷다 중간중간 펜스 넘어 보이는 바닷가 풍경도 찍고요. 뭔가 고즈넉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돌담에서 철길을 쭈욱 보기도 했습니다. 돌담 사이에서 커플들이 오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