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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하고 난 후 많이 듣는 소리가 불안하지 않느냐는 소리입니다. 사실 불안은 하죠. 그런데 재밌습니다. 퇴사 후 그동안 듣고 싶었던 오프라인 강의를 들을 수도 있어서 좋고, 좋아하는 일을 재미있고 새롭게 생각하고, 도전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비용 문제가 살짝 걸리지만, 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누군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로또를 안사놓고 안된다, 하지 말아라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런 소리는 로또를 꾸준히 사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라고 말이지요.
네, 맞습니다.
도전, 그것을 해보지 않고, 실패의 두려움만 가진다면, 영원히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 퇴사를 하고, 마음껏 듣고 싶었던 강의를 듣고자 했습니다. 이것저것 바쁘게 돌아다녔죠. 나름 말이에요. 나름. ;)
가장 첫번째로 5월 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한 콘텐츠 인사이트 라는 교육입니다. 대상은 주로 현업인을 대상으로 하지만, 학생들도 은근 있는 것 같았어요. 사실 현업인, 즉 직장인들을 평일 근무 시간에 부른다는게 아이러니 해서 가고는 싶었으나 한 번도 못가봤었는데요. 이번에 다녀온 강의는 굉장히 큰 충격이었습니다.
일단 들어가면 하나의 스튜디오 같았습니다. 콘텐츠 인사이트라는 조형물이 빡!!
제가 들은 강의 내용은 5월 1차 교육 내용인 '콘텐츠에 힘을 불어넣는 감각적인 영상미의 세계' 입니다.
스티커도 나눠주더라고요. 사실 이건 음.. 그냥 기념품..?
온라인 교육에 대한 홍보 팜플렛도 나눠주고, 사진을 못찍었지만 리시버도 나눠주더라고요. 오늘 강의자가 스파르타쿠스 감독으로 알려진 T.J Scott 이었는데요. 리시버로 동시통역을 해주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그냥 들었다가.. 점점 집중력 떨어지고, 말하는 속도가 빨라 해석이 안되어, 그냥 편하게 동시통역으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농담을 해도 반박자 느리게 웃었던 기억이.. :(
아무튼 강의실은.. 앞자리로 앉으라는 안내로 인해 앞에서 3번째 줄에서 앉았는데요. 크고 깔끔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신청자가 많아서 그런지 조금 빡빡한 자리배치.. 이건 꼬까(KOCCA, 한국콘텐츠진흥원. KOCCA를 예전에는 꼬까라는 별칭으로 불렀었습니다. 누가요? 제가요.)에서도 알고 있더라고요.
참고로 요즘 콘텐츠, 컨텐츠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공공기관에서 사용되는 콘텐츠 라는 단어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강조하고 싶었어요.
바로 저기 있는 분이 T.J Scott 감독님인데요. 도대체 어떤 내용의 강의를 들었길래 충격이었나, 궁금하셨죠? 사실 강의 내용에서 질의 응답부분에서는 주제와 맞는 현장과 실무, 그리고 국내와 미국의 작업환경, 저작권, 협업시스템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충격을 받았던 부분은 그런것보단 T.J Scott 감독님이 강조한 self product를 홍보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자기 자신을 홍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도전을 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배우로 시작해서, 스턴트 회사를 차리고, 자동차 트레일러를 사업화하고, 드라마 감독을 했다가(첫작품은 말아드셨다는 슬픈 내용이었습니다. 이전까진 성공했었지만요.), 사진을 찍으면서 photo director로써, 아티스트로써의 프로젝트도 진행했다고 합니다.
특히 스턴트 회사를 차리고 유명해졌을 때가 21살, 첫작품으로 감독을 시작했을 때가 27살이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들었을 땐 그저 얼마나 재능이있다는 소리야?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중간중간 몇년간 일이 없기도 하고, 스스로 이것저것 도전도 많이하고, 실패도 하고, 결국엔 일어서서 성공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서두에 로또 얘기를 하면서 결국 도전을 해야 죽이되든 밥이되든 할거 아냐? 라는 생각으로 저도 퇴사를 결정하고, 새롭게 시작하려고 했는데요.
저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지금은 매우 많지만) 시작했고, 지금도 꾸준히 배우고자 하며, 자기 PR을 열심히 하는 모습.
이 모습이 제가 추구하는 미래의 제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심상으로는 있었지만, 구체화가 안된 적이 많았었거든요.
이런 저런 의미로 매우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다만 미국과 국내의 차이점도 명확하게 알게 되었고, 앞으로의 방향성도 알게 되었던 점이 원래 얻었어야 할 소득이었다면, 개인적으로 다짐한 바가 있어 전 위 이야기가 더 와닿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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