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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이 개봉 25일만에 천만 관객을 넘었습니다.처음엔 단순히 스토리가 궁금해서 보고 싶었고, 나중에는 맷값사건을 모티브로 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맷값사건이라고 들었을 때 저도 "맷값사건???"이라며 물음표만 가득했었는데요. "한 대에 100만원"이라는 표현으로 바로 기억을 했네요. 물론 영화에서는 "한 대에 100만원"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섹션 '베테랑' 소개>
사실 처음에는 재밌다는 주변 사람들의 평을 듣고 가볍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출연진에 오달수, 장윤주를 보고 "응???" 이랬던 것도 사실이었죠. 특히 오달수는 코믹연기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주제랑은 다르게 전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더랬죠. 게다가 저는 모델로써의 장윤주씨는 정말 좋아하지만, "연기를???"이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던 건 사실이었죠.
아, 그러고보니 여러분은 혹시 영화 "부당거래"를 보신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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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류승완 감독님의 작품이죠. 그런데 이 두 영화는 참으로 같으면서도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베테랑 영화를 보고 생각할수록 이 부당거래가 생각났는데, 궁금하시면 한 번 봐보세요!(강추)
여튼, 출연진이 조금 개인적으로는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역시 저는 영화를 보기만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의문을 표했던 오달수, 장윤주님이 영화 '베테랑'을 더욱 재미있게 표현해줄 수 있는 부분이었던 거죠.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는 2시간이 약간 넘는 시간동안 지루하지 않았고, 마지막 부분에서도 마동석님의 깜짝 까메오 출연으로 유쾌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조금 씁쓸하기는 했는데요.
(여기는 약간 스포가 있어요. 영화 안보신 분들은 스크롤 중지 해주세요)
맨 마지막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유아인(조태오 역)과 황정민(서도철 형사 역)이 마지막에 싸울 때 조태오 역을 맡은 유아인씨가 한 말이 있었죠.
"이런다고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니야, 이거(수갑) 푸는데 얼마나 걸릴것 같아요? 한달? 두달? 길어야 한시간이면 풀어 xx(욕)"
(똑같진 않지만 제 기억으론 대략 이런 대사..^^;;)
근데 맷값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다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건이 있었을 당시에는 엄청난 사회적 이슈로 여론몰이를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 기억 속에는 사라졌었죠. 물론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맷값사건이라는 말에 "응?? 뭐였지??"라는 물음부터 생겼었으니까요. 게다가 영화의 모티브가 된 SK그룹의 최철원인데요. 결과적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고라니부처의 개인적인 베테랑 감상평이었습니다. 근데 영화 캐스팅은 결과적으로 정말 잘된 것 같아요! 결정적으로 유아인의 능글거리는 연기가, 더욱 실감나게 영화를 잘 살려줬던 것 같네요. 다른 배우분들도 각자의 역할에 정말 어울리고 몰입도를 해치지 않고 재밌는, 정말 힘들지만 잘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예고편 공유하면서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섹션 '베테랑' 소개
* 영화 예고편 출처 : YouTube 내 게시된 CJEntertainment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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